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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케치

이 페이지를 찍을때의 나와, 끝까지 다 읽고 난 뒤의 내가 이 그림을 보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다르다는게 내겐 중요한 부분이다. 무지성 기운 북돋음이 의미가 없는데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뭔지 알겠다는게 믿어지십니까?? 그와중에 뉴욕의 거리를 그린 표지는 아름답네 하고 흘려버리는게 용납되십니까??

두루두루 무언가를 보는건 좋아하는데, 이를테면 쇼핑몰. 아니면 유튜브 브이로그. 아니면 인스타 속 셀럽 사진. 남의 블로그에서 추천해주는 창작물들. 남의 일기. 볼만하지만 크게 재밌지는않은 영화나 책이나 예능. 근데 나한테 가치가 꽤 큰데도 두루두루 보고 넘긴다? 아주 아닌것 같지만 그런데도 나한텐 중요한것중 하나인 인생을 두루두루 살아야한다니 머리는 받아들이지만 마음이 받아들이지못하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일시적으로나마 공감당했다는 증거가 이 책에 남았다.